얼핏 보면 언니와 동생처럼 보이지만 분명 어머니와 딸이다. 엄마인 최을순(50)씨는 주방에서, 딸인 복미순(30)씨는 홀에서 손님들을 맞이한다. 모녀가 운영하는 전통 보리밥전문점 ‘가마솥보리밥집’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다름 아닌 두 모녀의 미소와 함께 떠들썩한 아이들의 목소리다. ‘가마솥 보리밥집’은 ‘텃밭 있는 가게’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로 두 모녀는 집 근처의 크지 않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작은 가게이건만 좁지 않게 꾸미는 것은 두 모녀의 힘일 터. 그래서 손님이 더 많은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전세를 얻어 가게를 운영하지만 두 모녀의 앞으로의 계획은 자신들이 소유하는 일터를 갖는 것이라고 한다. 언젠가는 자신들의 손으로 일군 보금자리를 갖고 싶다는 두 모녀의 소망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위치 : 당진읍 청구아파트 입구 -전화 : 355-9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