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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싸리골가든 당진읍 채운리]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영양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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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리골가든 강영구 대표와 부인 이상운씨.

 한적한 마을에 신선하게 울려 퍼지는 클래식 음악이 발길을 잡는 곳. 그곳에는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싸리골가든’이 있다.
 지난달 5일에 개업한 ‘싸리골 가든’의 대표 강영구씨(49, 당진읍 읍내리)는 전통음식을 고집한다. 왜냐하면 옛날 조상들이 먹어왔던 음식 속 재료들은 그 기능과 효능이 다양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강씨는 고려대에서 식품 공학을 공부하고 일화 식품개발부에서 11년 동안 일해오면서 전통음식 속 재료와 효능을 찾아 싸리골을 내는 데에도 신중을 기했다. 
 이곳의 특별메뉴는 벌나무영양탕과 삼합이다. 간암·간경화증·간염·백혈병 등에 치료효과가 있는 벌나무와 고단백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진 영양탕의 만남이 바로 벌나무영양탕이다. 여기에 싸리골만의 독특한 소스가 곁들여 나온다. 또한 당진군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홍어요리가 있다. 홍어를 먹는 방법중에서 제일로 치는 것이 삼합인데 이곳에서는 한방재료로 삶은 돼지고기와 겉저리 속 김치에 홍어회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나온다.
 음식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니뭐니해도 음식맛일 것이다. ‘싸리골 가든‘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부인 이상운(43)씨의 손맛은 10년 동안 영양탕을 만들어 온 베테랑 수준이다. 이제는 “화학조미료는 가급적이면 쓰지 않고 맛을 낸다”라고 자부한다.
 고향에 내려 왔을 때 어렸을 적 싸리로 광주리를 만들던 어머니와 싸리숲이 생각나 이름을 싸리골이라고 지었다는 강씨는 “서울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는데 서울은 답답하고 땅값도 비싸다”며 “이곳을 찾아 오는 손님들은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식당 창 밖으로 보이는 밭을 바라보면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손님에게 떳떳해 지고 싶다”라며 “밭을 이용하여 음식에 들어갈 재료를 직접 재배하고 주말 농원처럼 작은 텃밭을 만들어 도시 손님에게 분양할 예정”이라는 작은 소망을 나타냈다.
 “안정된 직장 대신 수익이 불규칙적인 음식점을 선택했다”는 이씨는 “그래도 마음만은 편하다”며 소박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추운 겨울 몸이 시린다면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싸리골에서 몸보신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문의:352-6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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