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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시론] 미래의 노인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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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자(합덕대건노인대학 교학부장/ 문학박사)

 폭발적인 노인인구 증가! 21세기 새로운 사회현상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젊은이들은 노인들을 업신여긴다. 사회에서 사라져 주어야 할 사람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런 세대간 갈등의 문제가 현대사회에서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그 문화의 흐름을 보면 청소년은 청소년끼리, 젊은이는 젊은이들끼리, 노인은 노인들끼리, 모두 끼리끼리 어울리고 있다. 일종의 유유상종(類類相從)이다. 21세기 핵가족 사회, 정보사회에서 청소년, 젊은이들에게 아무리 ‘어른공경’, ‘효(孝)’를 외쳐보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요즈음 어른들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효문화’를 창조해야 하는 사람들이 노인세대이다. 그런데 환갑이 넘은 노인이 <나는 노인이 아니다>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노인이 아니라고 아무리 우겨봐도 나이는 속일 수 없는 것이다. 노인은 노인다워야 한다. 노인이 ‘나는 노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할 때 젊은이들과 갈등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점차 경제력과 학력을 갖춘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건강한 일꾼들이 정년퇴임, 조기퇴직으로 사회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봉사에 앞장서야 한다. 젊은 시절에 하지 못했던 일. 이것이 바로 사회봉사 활동이다.
 앞으로의 노인은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를 해야 할 것이다.
 첫째, 노인은 상대가 누구든, 젊은이든, 청소년이든 누구든지 그 사람의 인격을 먼저 존중해 주어야 한다. 서로 인격을 존중해주는 대등한 관계에서 대화를 나누어야 세대간 갈등을 극복할 수 있다.
 둘째, 노인이 먼저 베풀어야 한다. 버스, 지하철을 탔을 때, 건강한 노인이 젊은이에게 “노인인 나보다 더 힘들게 오늘 하루 일 했으니 앉아서 쉬면서 가시오”라고 자리를 양보하면 어떨까?
  셋째, 급변하는 사회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몇 십년 전 내가 배운 지식으로, 내가 아는 상식으로만 젊은이를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폭포수처럼 흐르며 변하고 있다.
 앞으로의 사회는 이런 건강한 노인, 반듯한 노인세대가 밝고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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