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라빛으로 물들여진 ‘두번째 옷방’에는 고향친구이자 호서고 동창인 대표 최순일(당진읍, 27)씨와 김선경(당진읍, 27)씨가 있다. 매장을 내기 전부터 의류와 관련된 일을 해왔다던 두 사람은 어렸을 적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고 옷 욕심 또한 많았다고 한다.
“저는 못하지만 선경인 옷을 손님의 체형에 맞게 코디 해 주는 걸 잘해요. 반면에 직접 나서서 설명해 주는 건 제가 하고요."
활발하고 적극적인 최씨와 말수가 적은 김씨. 이 둘은 서로 상반된 성격이지만 서로의 장단점을 잘 보완해 준다고 말했다.
취향이 비슷한 그녀들이지만 옷을 고를 때는 좀더 다양한 시각에서 옷을 고른다.
“내가 입고 싶은 옷이라야 손님들도 입고 싶어하죠. 그런 생각으로 도매상에서 갖고 온 옷은 직접 다 입어 본답니다.”
“각 집마다 옷방이 있지만 이 매장을 두번째 옷 방으로 이용해달라”는 뜻에서 만들어진 두번째 옷방. “매장 직원은 살아있는 모델”이다. 두 사람 우정처럼 ‘두번째 옷방’도 영원하길 바란다.
-위치:군청과 크라운베이커리 사이골목 -문의:356-2030
- 신설상가
- 입력 2005.01.24 00:00
- 호수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