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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 남] 부패한 정치권부터 개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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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 남
지방분권 국민운동 충남본부 상임의장
당진장로교회 담임목사

 오늘날 참으로 심각한 문제는 사람들의 정신이 빠른 속도로 오염되고 무너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죄악과 부패의 근원을 단절하고 투명한 삶을 보여야 할 것이다. 중풍에 걸린 정치, 부정부패에 시달리는 공직자, 부정부패한 선거 풍토를 고쳐야 할 것이다. 2006년 6월이면 지방자치 단체장(도지사, 시장, 군수) 등을 선출하여야 한다.
 앞으로 있을 선거를 감시하여 불법 선거가 다시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감시활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정상적인 사회에서라면 깜짝 놀랄만한 일이 우리 사회에서는 이미 관행이 되어버려 우리는 옳고 그름에 대한 감각마저 잃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정과 부패의 공범자가 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는 경제·교육·스포츠 분야에서 선진국 대열에 서 있지만 도덕성·투명성에서는 후진에 속한다. 청렴도는 90개국 가운데 42위, 투명성은 아시아에서 6위로 대만, 말레이시아에 뒤진다. 장근호 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우리의 청렴도가 일본 수준(23위)만 된다면 우리 경제는 1.5%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하였다. 투명성 부족으로 우리 경제는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
 우리의 청렴도를 이렇게 후진적으로 만든 주범은 정치계이고 정치계 부정의 원흉은 선거부정이다. 선거에 돈과 부정이 판치고 있다. 돈과 연고의 빚을 진 정치인들이 돈과 연고를 확보하기 위하여 부정을 저지른다. 선거만 공정해지면 정치계의 부정이 사라질 것이고 다른 분야의 개혁도 훨씬 쉬워질 것이다.
 정치와 사회 발전의 조건은 공명선거라 할 수 있다. 공명선거의 확실한 보장은 유권자들의 확실한 판단을 이끈다. 부적격자에게 투표하는 것은 자해행위일 뿐 아니라 다른 시민에게도 해를 끼치고 나라를 약하게 하는 것이므로 비도덕적일 뿐 아니라 심지어 범죄행위라고 할 수 있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만이 치열한 세계화 시대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다. 반부패 국민연대의 조사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청소년 90%가 한국을 부패한 나라로 보고 있다. 우리는 부패한 지도자들에게 엄히 경고하여야 할 것이다.
 ‘문전성시’라는 말이 있다. 세도가의 집 앞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저자거리처럼 붐빈다는 뜻이다. 권력자 앞에 무기력했던 재벌들이 많은 뇌물을 주며 부를 약속받으려고 차떼기 부정까지 저지르며 권력자들에게 뇌물을 주었다. 언제까지 악순환이 계속되어야 하겠는가? 국민의 최고 지도자가 물질에 눈이 어두워서 총체적인 부정을 일삼아왔으니 그 밑에 있는 공직자들은 부정을 하여서라도 뇌물을 주고 그 자리를 지켜야하기에 부정은 부정을 낳고 또 그렇게 돈을 잘 모으는 사람이 유능한 사람이고 출세의 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정직한 사람은 부정을 하지 못하여 뇌물을 주지 못하니 무능한 사람이요 중요한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제는 정직한 사람이 대접을 받고 능력 있는 사람이 평가받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물질보다는 명예를 존경할 줄 아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대통령으로 정년을 마치면 품위를 포함한 상당한 생활비를 연금으로 받는다. 그러므로 일생을 살면서 마지막으로 국민을 위하여 봉사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의 의식전환이 오지 않고서는 이 땅에 국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의 지도자는 나올 수 없다. 국민의 의식만큼 정치가는 새로워지기 때문이다. 위대한 정치가는 없다. 위대한 국민만 있을 뿐이다. 국민의 의식만큼 정치가도 성숙해지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이 바뀌고 마음이 달라져야 하겠다. 의식 전환이 필요한 지금이다. 국가를 멸망시키는 요인은 경제적 가난이 아니라 도덕적인 타락과 부패, 육체의 욕심이다.
 부패하고 무능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은 퇴출시키고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이룩할 정의로운 지도자를 선출하여 이 땅에 건강한 나라를 세워가야 할 것이다.
 경제정의가 무너진 사회 속에서 돈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절망감과 잘못된 구조에 대한 원한까지 겹쳐 자기 통제력을 잃고 사회 전체를 극도의 불안 속으로 몰아가는 세력으로 변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은행 강도·어린이 납치 사건들이 눈살을 찌푸릴 만큼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극도의 사치와 낭비로 카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개인과 사회가 앓고 있는 중병을 깨끗이 청산하여 맑은 사회 건강한 나라를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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