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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5.07.18 00:00
  • 호수 572

광양제철소, 발전이면에 주민들 각종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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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추진위 광양제철소 현장방문

▲ 이홍근당진시추진위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고로제철소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박주식 광양환경련 사무국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12일 당진시승격추진위원회 이명남 상임위원장, 이홍근운영위원장, 성기문 도의원 등 37명의 임원들이 광양을 다녀왔다.

오전 8시에 광양으로 출발한 일행은 광양시청을 방문해 조춘규 총무담당으로부터 광양제철소와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

조춘규 담당은 “2004년 광양제철소에서 나온 지방세가 436억으로 시 재정의 50% 정도를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제철소 근로자 대부분이 순천에서 출퇴근하고 있고 제철소 건설이후 풍부하던 어족자원과 김양식이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면서 “제철소 건설 후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나아졌으나 환경문제 등 그늘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진위 일행은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철이 생산되는 현장을 둘러봤다.

박주식 광양환경련 사무국장의 안내로 제철소가 위치해 있는 태인동 일대를 둘러봤다.

박 국장에 따르면 “광양제철소는 72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최고의 환경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고로제철소는 공해를 유발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호흡기질환이 전국의 5배이고 특히 청소년층은 53배에 달한다”며 “많은 주민들이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또 “제철소 연관 기업이 50~60업체 입주해 있지만 시멘트회사, 화학공장 등 지역에 부가가치는 없고 공해배출이 많은 업체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행이 고로제철소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오르자 매케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날 광양방문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시승격추진위 박영규 사무처장은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INI의 고로산업 진출에 대해 객관적 입장에서 현황파악을 하기 위해 자문위원을 모시고 현장방문을 하게 됐다”며 “방문결과 고로산업이 경제적 부가가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민들이 살기에는 환경적인 문제가 심각하게 느껴졌다” 면서 앞으로도 많은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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