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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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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떠나는 여행(4) - 역내] 아직도 물은 살아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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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장애경

추석명절을 며칠 앞두고
괜시리 마음이 분주해진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지만,
주부들에겐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날이다.
마음이 분주하다는 핑계로
작업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역내(천)가에 자리를 잡았다.

어린시절 물장구 치고 놀던 곳,
물도 맑고, 모래톱도 많아 여름이면
다슬기도 잡고, 재첩 잡으며 놀던
좋은 놀이터 였는데...

모래는 건축자재로 파내어 없어지고
물도 탁해졌지만 냇가에 띄엄띄엄 낚시꾼들이 있는걸 보면
아직도 물은 살아있는가 보다.

이제는 물가의 갈대숲과 버드나무들이
우리를 반기어준다.
그것들을 벗삼아 한 작품을 끝내며
우리는 한가위 명절을 맞이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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