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넷째주 토요일에는 지역 작가들과
함께 하는 야외스케치날이다.
학교 미술교사로 계시는 분이 많아서
네 번째
토요일로 정하였는데.....
달랑 4명,
우리는 가까운 송산면,
한적한 시골마을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로 했다.
이젠 제법 무거워
고개를 숙인 벼이삭,
푸르름이 조금은 가시어진 포플러들,
가을의 문턱으로 접어들었음을 느낄 수 있다.
둘이 아닌 넷이서
가을 풍경 속으로 들어오니
더욱 풍요로운 듯 했다.
근처의 밤나무에서 떨어진
알밤과 콩을 따서
간식을 즐기며,
고향의 맛을 느끼면서 우리들은
가을 풍경에 몰두하였다.
장애경·이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