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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마치고...‘젊은이들이여, 여행 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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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1

  네덜란드 ‘먹구름’ 독일 ‘흐림’ 체코 ‘맑음’
 비행기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 독일 기획취재가 결정됐을 때 무척이나 기뻤다. 평소 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였다.
 네덜란드에 도착했을 때는 2일 오후 6시. 2일 2시 비행기를 타고 12시간을 날았는데도 4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셈이다. 시차가 한국과 8시간이니 말이다.
 네덜란드에 내린 첫 감상은 ‘무덤덤’이었다. 비행기에서 12시간 중 8시간은 잤고,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내리니까 하늘은 새까맣고...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몰랐다.
 장기여행 초보자의 특징인 무거운 짐 덕분에 추운 날씨 속에서 사우나를 하는 진귀한(?) 경험을 하고 도착한 숙소. 첫날부터 술이었다. 한국에서 가져간 소주와 김치, 컵라면, 그리고 ‘이형렬님’이 준비한 멸치 조림이 우리의 벗이었다. (나의 벗은 아니었다!)
 네덜란드에 있는 3일 동안 네덜란드 내의 모든 종류의 맥주를 맛봤다고 자부한다.(사실 10여 종류 밖에 못 봐서..).
 유레일을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동쪽으로, 동쪽으로. 쾰른을 지날 때는 안타까운 한숨이 나왔다. “여행이 뭐 이래? 취재도 좋지만 좀 쉬면서 하면 덧나나. 쩝... 세계사 교과서에 나오는 쾰른 성당을 보고 싶었는데...”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을 때는 역시 밤이었다. 한국에서 출발 전에 독일의 통역을 맡은 사람으로부터 “날씨가 매우 춥고 눈이 펑펑 오니 잘 차려입고 오라”는 말을 들었던 터라 기차에서 두터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러나, 믿었던 통역자로부터도 ‘배신을 당하고’ 또다시 추운 날씨에 사우나를 하는 진귀한(?) 경험을 해야만 했다.(사실은 짐이 너무 무겁기도 했습니다)
 통역을 맡았던 서명준(베를린에서 언론학 박사과정 공부중)씨, “여러분이 오기 바로 전에는 눈이 엄청 오고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쳐서 방송에서 매일 나오고 그랬는데, 여러분이 오니까 없어지네요..”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3주 전부터 시끌벅쩍해진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일시가 4일 밤. 정확히 3주 전이었다. 이튿날 주목적지인 하나우시에서 오전 인터뷰를 마치고 점심시간에 들른 하나우시 재래시장. 활기찬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재래시장도 1년 중 크리스마스 축제기간인 3주일 동안만 열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나우시는 우리나라에는 안데르센에 밀려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럽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 동화작가 그림 형제(야곱 그림, 빌헬름 그림)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재래시장이 서는 하나우시 광장에는 이 그림 형제의 동상이 서 있다.
 하나우시를 뒤로 하고 독일 남부 도시 드레스덴을 거쳐 체코의 수도 프라하로 향했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와 달리 체코는 EU(유럽연합)에 가입되어 있는 국가가 아니다. 그래서인지 독일 국경을 넘을 때는 별일 없었는데 체코 국경을 지날 때는 체코 경찰들의 확인을 받아야 했다. (체코의 화폐는 ‘Koruna'(코루나). 코루나는 우리나라로 가져와도 환전 안해준다.)
 좋은 표현으로 ‘고풍스런’ 암스테르담, ‘조용한’ 프랑크푸르트에 비해 프라하는 매우 활기가 있는 도시였다. 프라하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제 유럽 취재의 마지막 일정. 프라하는 동유럽의 변화를 직접 보여주고 있는 느낌이었다. 프라하를 조용하고 아담한 도시라고 평한 사람도 있었는데 적절한 표현이었다. 낮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5시만 되도 도시가 텅 비어 버리는 암스테르담이나 프랑크푸르트에 비해 추운 날씨에도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청소년과 팔짱끼고 다니는 연인들의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서구 자본주의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 이미 서구 자본주의의 맛을 질릴 정도로 봤을 암스테르담이나 프랑크푸르트보다는 색다른 느낌이었다. 프라하의 일정을 끝으로 다시 10시간의 비행기 끝에 인천에 도착했다.

 

 

 


      Part3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고풍스러움
1. 암스테르담 운하 위의 다리에서 한 컷! 암스테르담은 도시 곳곳이 운하로 연결되어 있다. 마치 거미줄을 연상시켰다.
2. 암스테르담 공항 앞의 오래된 건물이다. 성당이다. 
3. 풍차마을 안에 있는 박물관 
4. 네덜란드는 나막신이 유명하다. 물이 많아서인지 나막신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곳이다.
5. 뒤에 보이는 풍차들이 네덜란드의 역사를 말해준다.

 

      Part4  체코,  이색적인 프라하의 활기
1. 프라하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프라하시의 모습.
2. 프라하 광장안에 있는 프라하시의 역사관.
3., 프라하성내에 있는 웅장한 성당이다. 11세기에 지어졌다고 한다.
4. 늦은 밤까지 거리에는 불이 꺼지지 않는다.
5. ‘프라하의 봄’의 물리적 배경이었던 프라하 광정이다.
6.  프라하시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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