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의 사랑받고 삶의 터전된 곳
지나간 어둠,
슬픔과 아픈 기억들
모두 쏟아 버리고,
새 해 에는 희망찬
새 생활을 위하여,
해뜨고 지는 왜목 마을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일년에도 몇 번씩
찾아왔던 곳
폐선과 갈매기들이 반겨주던,
참으로 한적한
왜목 마을 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알아주는
관광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고
삶의 터전이 되었다.
왜목 마을의 상징인
멀리보이는
노적봉 바위를 배경삼아
배도 그려 넣고,
횟집도 그려 넣었다.
바지락을 듬뿍 넣은 칼국수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고
흩날리는 눈발을 뒤로 날리며
작업실로 향했다.
장애경·이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