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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터미널 입지 원당지구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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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내에서 위치조정 검토” 요구 덧붙여 터미널 대책위 일단 긍정적 평가 당진군, 위치 조정여부 불씨 여전

오랜 기간 군민들의 초미의 관심을 끌며 지역내 갈등 및 대립양상까지 빚었던 터미널 입지가 원당택지개발지구내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7일 당진군의회는 터미널 입지에 관한 심도있는 심의를 위해 계류시켰던 좥2천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의 건좦을 참석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함으로써 터미널 입지를 원당택지개발지구로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원당택지개발지구내에서 최대한 시가지쪽으로 위치를 조정하도록 검토하겠다는 김봉환 지역경제과장의 구두약속을 받고 통과시킨 상태여서 구체적인 장소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불씨는 남아 있다.
터미널 입지선정에 관한 안건이 처리된 이날 본회의장에는 비교적 이른 시간임에도 원당택지개발지구 보상대책위원회에서 방청을 하는 등 처음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또 터미널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상당수 입장해 방청석은 주민들로 만원을 이뤘다. 이로인해 의회 본회의장의 방청석은 좌측에 원당택지개발지구 보상대책위원회, 우측에 터미널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자리를 잡아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좥2천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의 건좦에 대한 심의에서 박장화 의원과 김성권 의원은 원당 택지개발지구내에서 터미널의 위치를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김봉환 지역경제과장이 주공과 경동기술공사에 기술검토를 의뢰한 상태로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하자 더이상 다른 질의없이 참석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날 군의회의 터미널 입지 승인에 대해 터미널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새마을금고 4층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집행부의 원만한 추진을 바란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홍근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군의회에서 첨예한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고 대안을 제시한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집행부에서는 기존 시가지로 터미널이 최대한 인접할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원당택지지구내에서 위치변경안이 말장난이나 시간 끌기 위한 요식조치라 판단되면 엄청난 저항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터미널 비대위내의 상당수 시장조합 상인들은 군의회의 결정을 수긍한다고 말하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응세 중앙리 이장은 “주위 대부분의 상인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지만 원당택지개발지구내에서 위치를 변경하도록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믿고 따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장조합에서는 잇따라 자체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숙고하는 분위기다.
터미널 입지선정 실무자로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김봉환 지역경제과장은 “군민이 바라던 대로 결정된 만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의 성원에 부응해 계획대로 터미널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터미널 비상대책위원회와는 달리 원당택지개발지구로 터미널 입지선정을 추진했던 원당택지개발지구 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 고준순)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준순 위원장은 “정당하게 잘 이뤄진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지구내 위치이동에 대해서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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