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진행된 5일째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은호 의원은 농업기술센터에 대해 97∼99년의 농기계 수리실적 및 현황을 기종별, 성명과 주소를 포함한 개인별 수리내용 등을 자료로 요구해 해당 직원들이 4천여건 2천장 분량의 자료를 뽑느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 이로 인해 이 자료는 감사전까지 이 의원에 전달되지 못했으며 직전까지 뽑은 분량만을 직원들이 직접 들고 감사장을 찾아야 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대한 감사에서 이은호 의원은 자신에게 제출된 자료 중에 농기계 수리현황이 빠져있자 수감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질책을 했다. 이 의원은 “농업기술센터 건립에 51억원의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오로지 농기계 수리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구체적인 수리현황을 물었다. 그러자 조병산 소장은 “현재 개별 명단을 작성 중에 있다”며 답변석 뒤 실무자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회의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눈이 일제히 집중된 가운데 담당 공무원은 보란 듯이 높게 쌓여 있는 명단을 앞으로 밀었다. 이에 이 의원은 다소 머쓱해 하며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다.
마지막날, 추가질의 시간 여러 부서 묶어 진행 2~3개 실과 일사천리 진행
지난 6일 진행된 군의회 제6차 행정사무감사는 5일간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미진한 사항에 대해 추가질의를 하는 시간으로 3∼4개 실과씩 묶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청내 전 실과와 직속기관, 사업소를 대상으로 한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난 5일간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 추가질의하는 시간이 주어졌으나 의원들 사이에서 질의는 많이 제기되지 않았다. 감사 첫날 10분 감사에 그쳤던 기획감사실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의가 한 건도 없었으며, 그 다음부터는 3개 혹은 2개 실과씩 묶어 실시됐으나 역시 마찬가지여서 빠른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감사에 걸린 시간은 한시간 남짓으로 질의는 주로 문화공보실, 산업수산과, 사회복지과 등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