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성 군수의 판공비, 즉 업무추진비와 특수활동비 상당부분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거나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진참여연대(회장 이재만)는 지난 9일, 김낙성 군수의 판공비 내역을 열람한 뒤 ‘당진군수 판공비도 타 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낭비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면으로 제출된 군수 판공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김 군수는 △기념품·토산품 등을 구입하는 데 840만원(32%) △퇴직자 격려에 1,000만원(41%) △간담경비로 360만원(13.7%) 등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축조의금으로 쓴 돈은 110만원(4.2%)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같은 김 군수의 판공비 집행은 ‘관행적으로 집행해 온 격려금, 사례금, 선물 및 간담회 규모와 횟수를 축소할 것’이라는 자치단체 예산편성지침에 크게 위배되는 것으로 다분하게 개인적인 용도로 쓰이거나 접대식비·격려비에 거의 전액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당진참여연대에서는 “업무추진비는 군민의 혈세로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꼭 필요한 곳에 공적인 용도로 사용해야 함에도 사금고처럼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내역은 좥지역주민들에게 시급을 요하는 소규모 주민민원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기 위해 업무추진비 예산을 편성한다좦고 밝혔던 김 군수 자신의 주장과도 배치되는 것이다. 게다가 공개된 집행내역의 상당부분은 지출결의서와 영수증이 없었으며 날짜가 누락된 것도 있었다. 당진참여연대는 2시간 동안의 열람만으로는 충분한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사본형태로 정보공개를 다시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