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무지개 저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고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음을
깨달으며 살려 노력한다.
좋은 작품을 하려
마음에 드는 풍경을 찾아
헤매일 때도 많지만
가끔씩은 등잔 밑의
아름다움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멀리 한바퀴를
돌아 돌아....
작업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용연리,
역내천 옆 플라타너스.
도로를 따라
가로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수년의 나이를 먹어 해마다
가지치기를 하면
또 뻗어 나오는 새줄기들.
조금 있으면
저 새로 뻗은 줄기에도
새순이 돋겠지.
우린 개나리꽃이 피면
다시 한번 오기로 하고
앙상한 가지들을
표현하였다.
장애경 이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