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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해탄 넘어 우정 나누는 히로키와 동주 - “한국어 배우고 싶어요”

이명자l승인2006.03.27 00:00l(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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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교류학습의 일환으로 당진을 방문한 아베히로키(왼쪽)와 당진중학교 김동주 학생의 다정한 모습.  
 


당진중학교 2학년 김동주 학생 집에는 지난 25일부터 일본에서 온 같은 또래의 남학생이 머물고 있다. 이름은 아베 히로키, 이와데현 남도전중학교에 재학중이며 키가 크고 수학을 좋아한다.
한일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봄방학을 맞아 당진중학교를 찾아온 히로키는 동주네 집에서 6박7일 동안 지내면서 한국의 문화와 교육환경을 배우고, 동주와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게 된 것이다. 동주는 일본학생의 방문에 앞서 의사소통을 위해 학교에서 한달간 일본어 교육을 받기도 했다. 간단한 인사말 정도밖에 할 줄 모르지만 만국공용어(?)인 몸짓언어가 있기에 두 학생이 의사를 주고받는 데엔 큰 문제가 없다.
급할 땐 통역선생님(이근석)께 전화해 부탁하기도 한다. 불고기와 맵지 않은 백김치를 잘 먹는 히로키는 동주네 집에 대해 “예의가 바르고 관습을 잘 지키고 있는 가족 같다”고 말했다.
엊그제 현장학습 차 다녀온 서울에 대해서는 “차와 사람이 엄청나게 많고 크게 발전된 도시같지만 거리에 쓰레기가 많아 실망했다”고 일침을 놓기도.
당진중학교의 수업을 참관하기도 한 히로키는 “처음이라 어리둥절하고 무엇보다 한국어를 몰라 알아들을 수 없어 답답했다”며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주는 히로키와 ‘첫날밤’을 같은 침대에서 보냈을 정도로 스스럼이 없다. 작년에 형(동영)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미 일본인 학생을 맞은 적이 있기 때문. 나라가, 문화가, 언어가 다르다고 해서 불편할 것도, 어색할 것도 없다는 동주는 자연스럽게 히로키와 어울리며 우정을 나누고 있다.
동주의 어머니 홍명옥씨는 “깊이 있는 교류활동은 못 되더라도 자연스럽게 다른나라의 문화를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낯선 곳에 와서도 잘 적응하는 히로키의 모습과 거리낌없이 잘 어울리는 동주를 볼 때마다 기특하다”고 말했다.

 


이명자  socut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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