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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떠나는 여행 (26) 아미산이 바라보이는 마을에서] 자연은 계절을 거스르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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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장애경

▲ 이상옥


봄... 연두빛... 아미산...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제법 거세다.
그래도 자연은
계절을 거스르는 법이 없다.
이젠 조금씩
연두빛으로 물들어 감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 아미산 속에서
그림을 그린 적이 있다.
그땐, 아미산보다는
가까운 나무들을 보았다.
그 산을 잘 보려면
멀리서 보라고 했던가.
우린 아미산 건너 마을에
자리를 잡고
아미산과 근처 마을을
화폭에 담아보려 했다.
너무 많은 것을 넣으려
욕심부려
그림이 약간 조잡해지기는
했지만
이젤을 쓰러뜨리는
바람에 맞서
우린 꿋꿋이
작품 하나씩을 하고
괜스레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다.

장애경 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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