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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의 향연 당진에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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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문방조제 유채꽃은 푸른 석문호와 어우러져 원색의 봄빛깔을 연출한다. 사진 : 윤주흥


봄꽃의 향연이 시작됐다.  지난주 목련, 개나리, 진달래가 곳곳에서 화사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개화시기가 지난해보다 일주일~열흘 가량 이른 편이다. 봄꽃은 이번주 절정을 이루고 뒤이어 봄꽃의 여왕 벚꽃이 앞다퉈 피어날 것이다. 지난해 우리지역의 벚꽃 절정기는 4월18일경부터 25일까지 였으며 올해 기온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화려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지역의 가볼만한 봄꽃길을 소개한다.


걷기 좋은 곳

당진천·우강 벚꽃길
걷기좋은 꽃길 1순위는 단연 당진천 벚꽃길이다. 당진읍 대덕2교(한전앞)에서 순성면 성북리 저수지 아래까지 이어지는 1.6km 구간이 가장 좋은데 제방길에 7,8년생 벚꽃나무 4천여그루가 심어져 있다. 화사한 왕벚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이번주 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당진천 벚나무는 아직 아름드리 나무가 되진 않았지만 무엇보다 차량이 다니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다. 비포장이지만 잘 다져 있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에도 좋다.
지난 99년도 밝은사회당진클럽에서 맨 처음으로 조성하기 시작해 당진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각계 사회단체에서 노력봉사를 통해 조성했으며 순성쪽 구간은 순성면에서 출향인들의 헌수를 받아 조성했다.
우강 벚꽃길은 드넓은 소들강문의 한복판에 조성된 꽃길이다. 우강면 내경리에서 부장리까지 총연장 7.3키로미터에 걸쳐 10년생 벚나무 2천여그루가 심어져 있다. 왕벚나무와 이보다 조금 늦게 개화하는 겹벚나무가 적절히 섞여 있어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우강벚꽃길의 자랑. 또한 한적한 농로길이어서 차량통행이 많지 않다는 점도 매력이다. 포장길이어서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반대민원을 무릅쓰고 이 길을 조성하는데 앞장섰던 이상수 전 우강새마을 협의회장은 “벚꽃이 만개했을때 밤길 드라이브가 환상적”이라며 “선우대교가 완공되면 우강을 대표하는 명물거리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

석문방조제 유채꽃,
     초락도 벚꽃길

석문방조제에 지난 98년도부터 유채꽃 씨가 파종되기 시작했다. 4월말 즈음이면 해마다 이곳은 노란 유채꽃이 푸른 석문호와 어우러져 총천연색의 봄빛깔을 연출한다. 졸음운전을 유발했던 총연장 10.6킬로미터의 지루한 방조제길은 이제 옛말. 유채꽃은 삭막한 방조제에 표정을 입혔다. 단점이라면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방조제 중간지점 한 곳뿐이어서 잠시 차에서 내려 꽃 감상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방조제턱에 ‘개구리 주차’를 하는 경우도 많으나 대형차량들의 통행이 많아 위험하다.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석문방조제 수문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유채꽃밭을 따라 걷는 것이 좋다. 석문방조제를 지나 근처 장고항에 가면 봄철별미 실치가 기다리고 있다.
초락도 벚꽃길은 석문면 삼봉4리 시가지에서 서산 삼길포로 이어지는 대호방조제 끝자락과 연결된다. 6.7년생 왕벚나무 26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초락도 마을 주민들이 조성한 이 꽃길은 촘촘하게 나무가 심어져 아직 어린 나무이지만 꽃이 만개하면  무척 화려하다.
단 대형차량의 통행이 많아 꽃들이 오래 견디질 못한다는 게 흠. 도로변에 유명한 간척지 딸기 농장들이 있어 싱싱하고 맛있는 딸기를 현장에서 구할 수도 있다.
또 도비도 선착장과 휴양단지가 근처에 있어 갯벌체험, 유람선관광, 섬여행(난지도)을 할 수 있다.


사진찍기 좋은 곳

면천 군자정, 당진 남산공원

옛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다는 면천 군자정(면천초등학교 옆)은 우연히 지나가다 어여쁜 풍광에 반한 가족단위 상춘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기념사진을 찍고 가는 곳이다. 당진군 향토유적 1호이기도 한 군자정 주변엔 30년생 겹벚이 정자주변을 에워싸고 있으며 연못주위엔 역시 같은 해에 심어진 왕벚 나무들이 아름드리가 되어 이곳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왕벚꽃이 질 즈음 겹벚꽃이 뒤이어 피어나기 때문에 보름이상 꽃을 볼 수 있다. 이 꽃들은 70년대 면천 재래시장 상인들 모임이었던 상록회 회원들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바로 옆 면천초등학교 교정엔 천년역사의 은행나무가 있으며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고려시대 보물 금동삼존불이 있는 고찰 영탑사가 있다. 면천은 진달래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 진달래 군락지를 만들어 공원화 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면천에서 합덕으로 이어지는 문봉리 도로변 야산을 찾아가면 무리지어 핀 진달래를 볼 수도 있다.
당진읍 남산공원은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왕벚나무와 입구엔 겹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4월달 내내 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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