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볕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 볕엔
딸 내보낸다 하던가...
한낮의 뜨거움은
여름의 날씨와 흡사하다.
가끔씩 불어 주는
바람만 없다면...
넓게 펼쳐진 호수...
평화롭게 떠있는 낚싯배들...
시원함을 느껴보려
저수지 근처를 택하였는데...
아름다움을 보려면
그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
멀리에서 보는 것이
더욱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듯이...
멀리에서 보는 호수를 그리려니
그늘이 없어,
온몸으로 햇빛을 맞았다
이제 돌아올
여름 더위 속에서의 작업을 걱정하며
한 작품씩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