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언어를 터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어요. 엄마의 언어능력이 아이들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니까요.”
지난 21일 열린 이민자 가족지원센터 개소식에 필리핀 출신의 아내(메리제인)와 두 딸과 함께 참석한 신현호(송악면 석포리)씨. 이혼의 아픔을 딛고 6년 전 어머니 친구분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만난 신씨는 영어가정교사 활동을 하던 아내가 다행히 우리말 실력이 괜찮은 편이어서 일상생활엔 큰 지장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정확한 우리말 구사능력이 있어야 두 딸의 교육에도 좋을 것이라며 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또한 시부모님을 대하는 자세 등 외국과 다른 한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