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을 한 백 개쯤
합친 크기랄까?
채운 뜰은 당진에서
그래도 큰 들녘이라 할 수 있다.
월드컵 시즌이라서
축구장에 비유했지만
아름다움이야 축구장에 비하랴
겨울에는 삐죽삐죽 벼이삭 자른 자국과
볏단 쌓아놓은 위로 살포시 내려앉은 눈..
봄, 여름은 마치 초록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논,
가을은 바람 불 때마다.
황금의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그래서 가끔씩은 일부러
들녘길을 드라이브하며 시골의
정경을 맛보기도 한다.
오늘은 농촌의 넓은 들판을
보며 한껏 부푼 우리의 미래도 같이
펼쳐 보는 하루였다.
장애경·이상옥 grigopa785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