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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6.09.11 00:00
  • 호수 629

중·고등학교 보건교사 부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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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개 학교에 26명 배치, 지난 몇 년간 제자리 걸음

성장기 청소년 건강과 올바른 지식습득에 장애 우려

군내 일선학교의 보건교사가 여전히 부족해 성장기의 청소년 건강과 올바른 보건지식 습득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4기 당진군 보건의료계획(안)에 따르면 군내 보건교사수는 26명으로 53개 학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제3기 보건의료계획 작성당시 집계된 수치와 동일하다. 즉, 지난 4년 간 군내학교의 보건분야에서는 별 다른 진전이 없었다는 것.
이 마저도 전체 보건교사 26명 중 24명이 33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어 중·고교가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13개 학교 중 당진중학교, 고등학교는 8개 학교 중 합덕산업고에 1명이 배치돼 거의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양사의 경우는 53개 학교에 33명이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02년 당시의 25명에 비해 8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8개 고등학교에는 모두 영양사가 배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교사나 영양사의 경우 성장기 학생들의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교육, 위생 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교사의 업무는 단지 응급처치에 그치지 않고 보건·예방업무, 건강관리 등에 이르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건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또한 국민보건 차원에서도 학교의 보건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사회에서는 보건의료에 관한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건의료에 대한 올바른 상식과 지식 습득을 위한 학교차원의 교육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밀양 성폭행사건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청소년기에 잘못 습득된 성 지식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서도 보건교사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안광진 전교조 당진지회 사무국장은 “교사총량제로 인해 보건교사를 배치하면 다른 교과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일선학교에서 이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만큼 제도개선을 통해 확대 배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교육청의 담당자는 “중학교는 8학급 이상이면 보건교사를 배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사립학교인 관계로 다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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