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지적에 공감하나 이벤트 없이는 참가 저조”
올해 2회를 맞는 전국 쌀 사랑 음식축제에 대해 이벤트성 축제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정질문 둘째 날인 19일 최기환 의원(국민중심당 비례대표)은 “내 자신도 농업을 하고 있고 농업경영인의 한 명”이라고 전제한 후 “전국 쌀 사랑 음식축제가 형식적이고 진정한 홍보의 목적에서 벗어나 너무 이벤트성 축제에 치중하다 보니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3박4일의 행사에 도비 2억원, 군비 2억원, 농협 1억원 등 5억원과 부대경비 3억원까지 합해 8억원이 사용된다”며 “이 같은 막대한 돈이 이벤트사와 부대 경비로 쓰이는 현실을 볼 때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쌀 사랑 음식축제라 함은 예전에 농업단체들이 11회 동안 열었던 행사와 같이 농업인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전시, 홍보, 판매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농수산과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한민우 농수산과장은 “쌀 사랑 음식축제가 이벤트성 행사에 치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그러나 이벤트가 없을 경우 참가가 저조해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 과장은 “지적된 문제 외에도 매년 축제규모에 맞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고 이천 쌀문화 축제나 김제 지평선 축제 등과 차별성을 갖기가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며 “쌀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축제로 차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