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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6.09.25 00:00
  • 호수 631

난지도 청소년수련원 민간위탁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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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단체의 재위탁 운영으로 계약위반, 6월30일자 해지

7월12일부터 연말까지 휴지결정, 향후 위탁이나 직영 방안 검토

민간위탁 이후에도 막대한 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난지도 청소년수련원이 위탁단체의 협약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되면서 지난 7월부터 휴지상태에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향주 당진군 사회복지과장은 지난 19일 최수재 의원의 군의회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위탁단체인 (사)청소년자연탐험연맹이 협약을 위반해 지난 6월30일자로 계약을 해지했다”며 “이에 따라 7월12일부터 올 연말까지 휴지에 들어갔으며 향후 위탁과 직영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군에 따르면 협약 위반내용은 ‘재위탁 운영’이다. 즉, 위탁단체인 (사)청소년자연탐험연맹(대표 최광남)이 규정을 위반해 다른 사람에게 재위탁했다는 것.
김인재 사회복지과 청소년지원봉사팀장은 “위탁단체인 (사)청소년자연탐험연맹이 다른 사람에게 재위탁한 사실을 지난 5월22일 적발, 수 차례 원상복구를 요구했으나 이행하지 않아 6월30일자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7월12일자로 휴지에 들어간 난지도 청소년수련원은 노후화된 난방시설 등에 대한 개보수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계약해지에 대해 위탁단체인 (사)청소년자연탐험연맹 측은 열악한 여건 하에서 영업팀과 교육팀을 외주를 줘서 계약하려다가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최광남 (사)청소년자연탐험연맹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비수기와 성수기가 뚜렷한 난지도 수련원의 특성상 직원을 항시 고용할 수 없어 영업팀과 교육팀을 외주를 줘서 별도로 운영하려다가 계약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보일러가 노후화돼 터지는 등 수련생을 못 받을 지경에 이르러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의원들은 당진군의 관리감독 소홀을 지적하고 있다.
최수재 의원은 “계약위반으로 비수기도 아닌 성수기인 여름에 휴지에 들어간 것은 당진군의 소홀한 관리감독이 원인”이라며 “위탁운영 주체에 관한 불확실한 계약으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난지도 청소년수련원은 당진의 상징인 만큼 당진군이 재단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거나 직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진군은 난지도 청소년 수련마을의 위탁 운영상의 문제와 관련해 위탁단체의 운영관리에 대한 감독권한이 미흡하고 시설 노후화와 함께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연 5000만원의 수탁료 폐지와 보조금 일부 지원, 관리감독 강화, 노후화된 방갈로 개보수를 통한 수용인원 확대, 노후시설인 난방·급수시설 개보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난지도의 청소년수련원은 1992년 3월 준공됐으며 1994년 7월 개소해 당진군 직영으로 운영되다가 적자누적으로 인한 경영합리화 방안으로 2002년 5월 (사)청소년자연탐험연맹에 위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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