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호서고등학교 동문 체육대회가 지난 22일 1천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참여·화합·전진하는 호서인의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아침부터 내린 비로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동문들로 큰 성황을 이뤄 행사를 준비한 총동창회 임원들을 기쁘게 했다. 신상순 총동창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명실상부한 명문사학으로 자리잡은 호서고는 이제 청년의 나이로 접어들어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친구와 선·후배 모두 한자리에 모여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학창시절로 돌아가 함께 뛰어달라”고 말했다. 각 기수별로 조금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이날 대회에서 여자 승부차기와 남녀 릴레이 등을 석권한 16회(회장 장석길)가 종합우승을 차지, 3년 연속 우승으로 우승기를 영구 보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