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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6.11.06 00:00
  • 호수 636

현대제철 세계최초 밀폐형 원료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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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유연탄 야적장 대신 도입 비산먼지 차단

▲ 밀폐형 원료장의 개념도와 자료사진. 현대제철이 세계최초로 밀폐형 시설에 철광석과 유연탄을 적재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업비 2000억원 소요, 대만의 발전소 벤치마킹

현대제철이 지난달 27일 일관제철소 기공식에 맞춰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원료장을 밀폐형으로 건설함으로써 분진발생을 차단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선박에서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를 이용해 원료를 하역, 이를 밀폐형 컨베이어벨트로 부두에서 밀폐형 원료장에 적재한 다음 다시 밀폐형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후공정까지 운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에 필요한 전체 사업비는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밀폐형 원료장은 지난달 17일 친환경제철소 건설 및 지역발전협의회에서 홍승수 현대제철 전무가 “기공식 때 깜짝 놀랄만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제철소는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을 야적해 왔으며 이 때문에 비산먼지가 발생,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이 원료 야적장의 비산먼지를 막기 위해 그 동안 각 제철소에서는 물을 뿌리거나 팬스를 설치하고 방풍림을 조성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따라서 원료 야적장은 제철소 가동에 따른 환경오염에서 가장 해결이 어려운 문제로 꼽혀왔다.
현대제철은 이 설비를 갖춤으로써 비산먼지 발생을 크게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폐형 원료장으로는 돔형과 창고형이 검토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관계자는 “밀폐형 원료장 도입을 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밀폐형 원료장을 운용하고 있는 대만의 발전소를 다녀왔다”며 “대만의 발전소는 유연탄만 밀폐형 원료장에 적재하지만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철광석까지 밀폐형 원료장에 적재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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