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경 서해대교 인근에 크루즈 선박 이용 8층 규모 111개 객실

서해대교 바다 아래에 '크루즈 선박'을 이용한 수상관광호텔이 이르면 오는 7월말까지 조성될 전망이다.
당진군과 한중해양개발(주)은 16일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종기 당진군수와 김용택 한중해양개발(주) 대표이사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된 협약내용에 따르면 △한중해양개발(주)는 주도적으로 수상관광호텔을 건립 및 운영 △당진군은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맡게 된다. 조성이 완료된 후에는 당진군이 직접 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회의 등에 필요한 경우 장소를 무상 제공받는다.
또한 향후 해양복합레저시설을 조성할 경우 규모와 운영방법, 조건 등을 양측이 협의하여 결정키로 했다.
이번 크루즈 선박을 이용해 조성될 수상관광호텔은 일본에서 건조되고 태국에서 이용된 선박(선명 : Ocean's Heaven)(사진 참조)으로 총 중량 1만2400톤, 길이 120m, 폭 18m 지상 8층 규모로 객실수는 111실에 이른다.
위치는 신평면 운정리 삽교호 함상공원 주변이다.
한중해양개발(주) 측은 지난해 5월 200억원을 투입해 선박을 구입을 완료한 상태이며 오는 7월말까지 선상 내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 약 150억원을 투입해 비즈니스룸, 컨벤션 센터, 전시장, 공연장 등 다양한 위락시설을 갖춰 이르면 오는 8월 경 오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당진군은 이번 사업으로 연 200억원의 직접 매출과 함께 주변관광 연계로 인한 매출 100억원을 합해 3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 사업으로 인해 690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군 경영개발사업단 투자유치팀의 관계자는 "수상호텔과 함께 삽교호 친수공간에 조성되는 해양위락시설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영화·TV드라마 촬영 유치를 통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의 한류 열풍을 이용한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