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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있는 집]오늘은 천연전복을 ‘먹으리’라 조개구이집 머구리,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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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직접 바다에서 잡은 천연 전복 특미

가리비와 함께 성게·해삼은 별미

전복은 예부터 궁중연회식으로 등장했다는 기록과 갖가지 전복요리가 기록되어 소개돼 오고 있다. 이는 전복이 맛과 영양 면에서 뛰어나고 귀했기 때문이다.
전복에는 필수아미노산을 포함해 단백질과 글루타민산로이신 및 알기닌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또한 철을 비롯해 마그네슘과 구리 등의 무기질과 갖가지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 타우린은 담석을 녹이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줄 뿐 아니라 신장기능을 향상시키고 시력회복과 함께 간장의 해독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병을 잃은 후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다. 전복은 ‘석결명’ 또는 ‘구공나’라고 부르고 껍질을 ‘천리광’이라 일컫기도 한다.
천연전복을 회와 구이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당진군 제2청사 앞 머구리(구 오십억)가 바로 그곳이다. 머구리 권준식(35) 사장은 운수회사를 운영하며 스킨스쿠버를 취미로 시작했던 사람이다. 같이 잠수하는 동료들이 천연전복과 가리비 등을 잡아 판매하는 것을 보고 착안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권 씨는 매일 서해바다에 들어가 전복과 가리비를 잡아다 손님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물때가 맞지 않는 날은 물에 들어 갈 수 없는데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 바다에 나간다고 한다. 머구리에서 판매하는 졸깃하고 담백한 천연전복은 100g에 14,000원, 숯불에 올려놓고 구이로 먹거나 회로 즐길 수도 있다. 전복과 함께 나오는 성게와 해삼은 서비스다.
한 점의 전복 살도 아까운 듯 젓가락 오가는 고객들 손길이 조심스럽다. 미역, 다시마 같은 해초류를 먹고사는 전복의 내장도 같이 곁들어 먹는 맛은 식도락가들이 단연 으뜸으로 꼽고 있다.  머구리는 여섯개의 숯불 원탁이 놓여 있는 작은 실내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다. 바닥에는 자갈이 깔려 있어 더욱 편안한 분위기다. 숯불이 펴지면 자욱한 연기 속에 친구와 동료들이 기분좋게 둘러 앉아 전복과 가리비를 맛볼 수 있다. 가리비는 1㎏에 13,000원.
그날그날 물량에 따라 미리 예약해야 하지만 손님이 원한다면 전복과 가리비를 포장해 갈 수도 있다.
위치: 당진군청 제2청사(구 경찰서) 앞
T.355-9294
※ 머구리 - 옛 잠수부들이 착용하던 잠수복으로 헬멧을 통해 산소호스가 연결된 것으로 잠수부를 '머구리'라고 칭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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