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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의 배움터, 대호지 재건 중학교"

유종준 기자l승인2007.02.12 00:00l(6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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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정덕영 - 대호지면 마중리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의는 있었으되 가정형편상 제대로 된 중등교육을 받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생계가 당장 위협을 받고 있는 시기에 어떻게 보면 상급학교 진학은 당시 아이들에게는 꿈과 같은 일이었다.
특히 면 지역일수록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했으며 따라서 배움에 대한 갈증도 심했다.
사진은 대호지 재건중학교의 제1회 수료생들의 모습으로 지금 사람들에게는 이름도 생소하기만 한 학교일 것이다.
그러나 당시 어려운 사정으로 배울 길이 없던 청소년들에게 재건중학교는 메마른 땅에 우물과도 같은 존재였다.
정식 중학교로 인가는 받지 못했지만 교육여건이 열악하기만 하던 그때 재건학교는 지역의 중요한 교육기관 중 하나였다.
특히 당진읍의 대표적인 재건학교가 설성학교(지금의 문화원 자리에 위치)였다면 대호지에는 대호지 재건중학교가 있었다.
대호지 재건중학교는 당진읍 시곡리 출신의 김수남 교사가 자신의 사재를 털어 설립한 학교다.
김 교사는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기로 하고 면 지역을 조사한 결과 대호지에 비전학자가 가장 많다는 사실을 접하고 1972년 대호지 조금리에 학교를 설립했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수업료가 모두 무료였으며 교과서와 도서는 인근 중학교에서 기증받았다.
정식 인가된 중학교가 아니라서 학생들은 졸업 후 모두 검정고시를 치러야 했다.
이 학교는 중학교 의무교육제도 등에 의해 1981년 폐교했다.
그러나 가난한 학생들의 배움의 터전이었던 대호지 재건학교의 교정은 1988년 3월 당진중학교 대호지분교장의 개교로 또다시 이 지역의 귀중한 배움터로 활용되고 있다.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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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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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베일 킴 2016-04-11 13:28:29

    재건중학교가 세워진게 1974년인줄 알았는데 1972년 이었군요
    조금리 버스정유장에서 보면 장정리쪽 방향으로 산중턱에 있었던 그 학교
    부산에서 온 우리반 담임 강용신이가 수업 끝나면 거기 수업 나갔었죠
    그 양반 성질이 드러워서 우리는 매일 줘 팼는데 그 학교일은 참 열심히 했어요
    지금 살아계시면 일흔이 넘으셨을텐데 ...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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