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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2.12 00:00
  • 호수 649

동부제강 전기로 방식의 열연공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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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250만톤 규모 열연 생산 전기로 2기 신설 검토

▲ 동부제강 아산만 당진공장 전경. 연산 250만톤 규모의 열연강판 생산전기로 2기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부제강>

원료인 열연강판 가격 상승으로 자구책 차원인 듯

동부제강이 당진공장에 연산 250만톤 규모의 열연강판(핫코일) 생산 전용 전기로 2기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는 지난 7일 “동부제강이 오는 2009년까지 당진공장에 연산 250만톤 규모의 열연강판 생산 전용 전기로 2기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그 동안 동부제강은 포스코로부터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이를 가공한 철강제품을 생산해왔으나 열연강판의 가격이 오르자 독자적으로 쇳물을 끓여 열연강판을 만드는 전기로를 짓기로 결정했다는 것. 총 6200억원이 투입되며 2009년 완공예정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동부제강 측에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동부제강 홍보팀의 담당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겦?현재 검토 중에 있을 뿐”이라며 “검토완료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부제강의 열연강판 생산 전기로 신설 검토에 대해 철강업계에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포스코로부터 열연강판을 들여와 이를 가공해 냉연제품을 생산하는 동부제강으로서는 상품인 냉연제품에 비해 원료인 열연강판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실에서 열연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냉연제품에서 동부제강과 시장이 겹치는 포스코로서는 경쟁업체에 열연강판을 싸게 줄 이유가 없다. 이 점이 바로 동부제강의 딜레마.
그렇다고 열연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5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용광로를 설치할 수 없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지금 현대제철 A지구에 있는 고철을 녹여 생산하는 전기로 방식의 열연공장. 비록 고철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방식의 열연공장이지만 기술향상으로 고로의 열연강판에 상당히 근접한 제품을 생산한다. 따라서 자동차 강판 정도의 고급 냉연제품이 아니라면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정도의 냉연은 전기로에서 생산한 열연으로도 가공이 가능하다.
지역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국 포스코와 냉연제품에서 시장이 겹치기 때문에 동부제강으로서는 자구책 차원에서 전기로 방식의 열연공장을 신설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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