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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개발위원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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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위원회에 바란다



최종길편집국장



1월 25일 개발위원회 총회에서 줁99~2000년 위원장에 이홍근 현 위원장이 재선출되었다. 이는 이 위원장이 임기중 개발위를 활성화시킨데 대한 개발위원들의 신임의 표시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개발위는 지난 2년간 많은 일들을 해왔다. 한보정상화 촉구 건의서, 역천하류 공유수면 정비 건의서 등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지역현안문제와 주민 숙원사업과 관련 각종 건의서를 제출하였다.

고속도로 국도확장, 도시계획 재정비, 아산만 준설토처리장 등과 관련된 관련부처의 설명회를 통해 정부의 주요 사업진행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각종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토론의 장도 마련하였다.



또한 개발위가 중심이 되어 한보정상화 범군민대책위원회 등을 구성, 사회단체와 연계해 활동하였고, 25일에도 당진화력 역청탄 용역계약 범군민비상대책위를 구성·활동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가시적 상과에도 불구하고 지역개발에 있어 개발위가 제역할을 다해왔는가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개발위가 주민들의 신뢰 속에 지역개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지난 2년간 나타난 문제점들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개발위원회가 해결해나갈 몇가지 과제에 대해 지적한다면 첫째, 당진 개발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그동안 개발방향에 대한 비젼을 세우지 못하고 그때 그때 사안에 임기응변식 대처를 함으로써 개발위원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몇몇 임원중심의 활동이 이어져왔다.

둘째, 지역현안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버스터미널 이전문제 등 주민간에 쟁점이 되고 있는 지역현안사업에 있어서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나타난 주민의견을 자치단체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야 한다. 그동안 생색내는 사업만 골라한다는 일부의 시각을 불식시켜야 개발위에 대한 주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째,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 개발위의 전문성과 활동력을 높여나가야 한다. 개발위의 인적구성과 회의진행이 원로와 장년층 중심으로 흐르다보니 30~40대의 젊고 활동력있는 세력들이 개발위 활동에 대해 소외되었고 결과적으로 각종 지역현안문제에 대한 지역 젊은층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져 왔다.

네째, 군단위 조직에 걸맞는 회칙개정과 조직개편이 필요하다. 군내 최대의 민간조직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회칙과 조직이 너무도 허술하다. 회원구성, 임원선거, 조직운영 등과 관련, 민주적·체계적이고 원칙에 충실하게 개정·개편작업을 해 조직운영에 시행착오를 줄여나가야 한다.

지난 이사회에서 부위원장을 3인에서 5인으로 확대한 안을 총회에 상정한 목적은 사회단체와 여성의 참여를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총회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없이 당초 취지와 전혀 다른 임원을 선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만일 연구위원에서 회칙개정안과 총회에 상정할 안은 미리 만들고 이사회의 논의를 거친 후 총회에 상정했더라면 이같이 편이적 회의진행에 따른 낭패는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백화점식 사업진행, 인적구성에 대한 주민들의 비판, 지역발전을 위해 정치적 입장을 초월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당부 또한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발위를 보는 군의 시각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군은 개발위를 지역개발의 파트너로 인정함으로써 개발위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의 주요현안에 대해서 개발위와 진진하게 협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향후 2년간은 지역개발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개발위는 사심없이 지역발전을 위해 군과 협력하고 때로는 비판·견제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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