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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93] 졸업을 하는 학생들에게

당진시대l승인2007.02.19 00:00l(6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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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살면서 몇 번의 졸업을 경험하게 된다.
졸업은 또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과거에는 고등학교만 졸업을 하고도 금융계통이나 기술직으로 진출을 많이 했었기에 학교의 문을 마지막으로 나서는 졸업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으로 진학을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졸업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을 보기는 어렵게 되었다.
그만큼 시대상황이 변했다. 그럼에도 고등학교의 졸업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여행이나 독서와 갖가지 취미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것도 확연히 달라진 점이다.
졸업을 하고 난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 중에는 스스로 학업 및 생활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만큼 고등학교에서는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준비기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기가 어려운 현재 상황을 직시한다면 신입생 때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하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해야하고 목표에 필요한 노력이 따라야한다.
예를 들어 공무원을 희망한다면 수능 준비의 연장선상에서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요, 또 관광계열로 진로를 정했다면 외국어 중 영어·중국어·일어는 필수이다. 어쩌면 고등학교의 공부와는 질적으로 다른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이와는 별도로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는 자신이 몸담을 조직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척도가 되기에 꾸준한 자기수양이 필요하다.
또한 욕심을 버리고 순리대로 마음 편히 건강하게 사는 것이 행복의 비결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줄 것과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심을 갖고 살아간다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 할 것이다.

송악고 교사 / 본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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