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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94] ‘긍정’의 힘

당진시대l승인2007.02.26 00:00l(6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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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이 되면 가끔 오프라 윈프리 쇼를 시청한다. 상대가 누구든지 항상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묘한 매력을 느낀다.
특히 인상에 남는 것은 어떤 백인 여성과 대화 도중 그 백인여성이 흐느껴 울 때 그녀를 안아주면서 위로해주는 모습으로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침 일간지를 통해 ‘세계최고 부자 여성 1위’ 라는 제목의 광고기사를 보았다. 몇년 전인가 아이들 지도를 위해 영자신문에 등장했던 그녀의 암울했던 과거에 대한 기사를 인용한 적이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다보니 보다 정확한 내용을 위해 인터넷 검색을 했다.
까만 피부의 흑인, 100kg의 뚱뚱한 몸매에 결혼하지 않은 부모사이에서 출생하여 9살에 사촌오빠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14세가 되었을 때 미혼모가 되었으며 2주 후에 아기가 죽는 슬픔을 겪는다. 죽음의 그림자가 그런 그녀 곁에 있었을 법한데도 오늘의 그녀로 변신하게 한 것은 다름아닌 긍정적인 힘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체 긍정의 힘이란 무엇인가?
찰리 채플린이 빵 한 조각이 없어 굶주림을 밥 먹듯 하면서도 ‘언젠가는 모든 사람을 웃기는 최고의 코미디언이 되고 말거야!’라고 스스로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절망하지 않고 노력한 까닭에 드디어 세계적인 희극배우가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오프라 윈프리 역시 그녀의 삶을 에워싸고 있는 검은 구름이 언젠가는 걷힐 것이라는 희망으로 인해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려움에 굴복하고 좌절하여 잘못된 길로 방황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꿋꿋하게 어머님 일을 거들면서 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교육자가 할 일은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경제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손가정의 아이들에게 오프라 윈프리처럼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의 따스한 마음이 그 학생들에게 전해져 함께 슬퍼하고 위로해 줄 수 있으며 어떤 역경도 꿋꿋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그런 교사가 되었으면 한다.

송악고 교사 / 본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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