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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3.05 00:00
  • 호수 652

천연기념물 서식지 파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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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지방산업단지 조성

▲ 합덕지방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도. 환경영향평가 결과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말똥가리의 서식지가 파괴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멸종위기종인 황조롱이·말똥가리 서식지 훼손
합덕지방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개돼

합덕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황조롱이와 말똥가리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왕버들과 물박달나무, 굴참나무, 조개나무 등의 수목이 훼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이 지난달 26일 공고한 합덕일반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사업대상지의 동식물 현황에서 포유류와 조류, 양서류, 파충류, 어류, 저서형 대형무척추동물 등의 다양한 동물군이 확인됐다. 특히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황조롱이와 말똥가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목은 왕버들과 물박달나무, 굴참나무, 조개나무 등이 발견됐다.
따라서 실제 공사에 들어가면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경지와 임야가 훼손되고 각종 귀화식물과 번식력이 강한 아까시나무, 칡, 벼과 식물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한 (주)세일종합기술공사는 공사진행시 이동성이 큰 육상동물은 유사한 서식지형으로 이동하고 민물고기는 공사진행과 함께 일시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겠지만 공사가 끝난 후 개체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감대책으로 서식지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음기 사용과 야간작업을 금지하고 공사시 삼림훼손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동물들의 이동시간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지구 주변의 자연 식생대 유지를 위해 사업지구 주변은 최대한 기존도로를 이용하도록 하고 이설할 때에는 식생대 복원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시행자인 (주)극동건설은 오는 6일 낮 2시 합덕읍사무소 회의실에서 합덕일반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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