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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3.12 00:00
  • 호수 653

현대제철 인근 어민 어업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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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공유수면 매립으로 항계 밖 어장 피해 예상

▲ 성구미에서 바라 본 현대제철 매립공사 현장. 직접 영향권에 놓여 보상을 받은 가곡리 어촌계 외에 인근 어민들도 어장피해를 주장하며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가곡리 어민에 10억 보상, 인근 어민 형평성 고려 요구

현대제철이 송산지방산업단지의 추가 확장으로 송산면 가곡리의 어선 선주들에게 10억원을 보상하기로 한 가운데 인근 송악면 한진리와 고대리의 어촌계에서 형평성을 고려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송악면 한진 어촌계(대표자 지경석)와 고대 어촌계(대표자 박선영)는 지난달 28일 현대제철에 민원서류를 제출한데 이어 6일에는 직접 회사실무자와 만나 어민피해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통해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민원서류에 따르면 한진·고대 어촌계는 현대제철 고로제철소 부지 공유수면 매립과 관련해 송산면 가곡 어촌계 어선선주들에게만 10억원의 어업 피해금이 집행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인근 어민 모두 직·간접적인 피해가 있는 만큼 고르게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경석 한진 어촌계장은 “가곡리 성구미 선착장을 기점으로 경기도 화성시 기아사업단지를 가로지르는 선 안쪽은 평택·당진항 항계로 어미 어업보상이 끝났으나 현대제철의 매립공사로 항계 밖의 어장에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며 “해양환경 용역조사를 통해 이 어장을 이용하는 인근 어민들에게도 적합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측은 송산면 가곡리 성구미의 경우 직접 영향권이기 때문에 보상을 했으며 나머지 어촌계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어업피해 조사를 통해 피해 저감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종순 현대제철 관재팀장은 “매립공사로 인한 오탁방지막 설치로 어선 입출항을 방해하고 호안을 막는 과정에서 소음과 함께 물살이 바뀌어 어장 피해가 예상된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가곡리의 경우 직접 영향권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피해를 고려해 10억원 정도를 보상비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악 한진·고대리나 석문 장고항의 경우도 어장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해양환경 영향에 대한 조사를 대학 연구소 등에 의뢰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송악 한진·고대리나 석문 장고항의 어업피해에 대한 대책이나 보상 등은 실제 해양환경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고 어민과 현대제철의 대화가 진전돼야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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