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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4.02 00:00
  • 호수 656

송산주민, 석문공단 석탄화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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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리 이장단 서명 첨부한 반대의견서 제출, 민 군수도 산자부와 토지공사에 반대의견 제출 지시

▲ 대구 염색공단의 열병합발전소 야경. 송산면 주민들이 SK E&S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는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석탄화력발전소 대해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SK E&S 컨소시엄이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공급설비 사업에 진출하겠다며 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송산면의 19개리 이장단이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반대의견서를 제출한데 이어 당진군도 반대입장을 밝혔다.
송산발전협의회(회장 이강일)는 지난 22일 산업자원부와 당진군수 앞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송산면은 그렇지 않아도 인근에 당진화력 초대형화 증설과 고로제철소 착공, 석문국가산업단지 등 많은 환경오염원에 노출된 상태”라며 “집단에너지 설비의 원료가 석탄으로 결정될 경우 송산면은 분진, 유해가스 등으로 주민건강에 치명적인 위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에서 집단에너지 공급설비가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는 청정설비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송산발전협의회는 공문에 19개리 이장단의 자필서명이 들어있는 의견서를 첨부했다. 의견서를 제출한 19개리 이장단은 “만약 석탄을 원료로 하는 집단에너지 공급설비가 허가된다면 8천여 송산면 주민들은 지역의 환경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산면 주민들의 의견을 접한 당진군도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당진군 경제항만과 에너지자원팀에 따르면 민종기 군수는 송산면 주민들이 제출한 공문을 접한 후 ‘당진화력 9·10호기 건설로 인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석탄화력을 건설하게 되면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표문선 경제항만과 에너지자원팀장은 “민종기 군수께서 송산면 주민들의 공문을 접한 당일인 23일 직접 불러 산업자원부와 토지공사에 반대의견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며 “군 의견서를 작성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의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도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공사에 파견된 당진군 소속 안병환씨는 “토지공사도 집단에너지공급설비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SK E&S 컨소시엄의 구상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돼야 한다는 것이 토지공사의 대체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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