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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9 2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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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있는 집] 사위에게 대접하는 씨암탉 맛 ‘천석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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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같은 초여름 날씨가 계속 되면 기력이 없어지고 입맛이 떨어져 한 끼 식사 넘기기가 어렵다. 이렇게 몸이 지치고 힘들 땐 배를 든든하게 채워 줄 보양식 한 그릇이 생각난다.
 논과 밭이 시원하게 펼쳐진 우강면 내경리에 있는 천석회관은 보신탕과 토종닭백숙으로 유명하다. 천석회관을 운영하고 있는 구성회(53)·최혜경(47) 대표는 식탁에 올리는 거의 모든 재료를 직접 기르고 재배하고 있다.
 병아리 때부터 직접 기른 닭을 잡아 백숙을 만드는 식당이 드물다보니 입소문이 퍼져 예산, 아산, 인천 등지에서 찾아온 손님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그러나 천석회관에 아무 때나 방문한다고 해서 토종닭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 대표가 매일 새벽 3시면 일어나 그날 팔 분량의 닭을 잡기 때문이다.
 “늦은 저녁에 오시면 드시기 어렵습니다. 매일 나가는 분량이 일정치 않으니 일찍 팔리는 날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리 전화예약을 해주세요.”
 백숙은 보기만 해도 푸짐하다. 구 대표가 닭을 4인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크기로 기르기 때문이다.
 “닭은 150일된 수탉을 요리합니다. 암탉은 기름기가 많거든요. 또 닭들을 가둬 기르지 않아 인공적으로 사육된 닭들과는 맛이 전혀 다릅니다. 약간 질기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나지요.”
 백숙을 먹다보면 모래주머니가 나온다. 다른 삼계탕집에선 볼 수 없는데 직접 잡았다는 증표이다. 백숙을 먹는 내내 은근한 불로 끓여 식지 않도록 우려내고 다 먹으면 그 국물에 직접 재배한 쌀을 넣어 닭죽을 쑤어낸다.
 “오십이 넘어 시작한 사업입니다. 확신이 없으면 이렇게 시작 못하죠. 처음 시작할 때 3년을 홍보기간으로 삼았습니다. 이제 1년 반 정도 남았는데 앞으로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제 자식에게도 가업으로 물려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위치 : 우강농협 주유소에서 우측으로 직진
· 전화 : 362-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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