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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5.21 00:00
  • 호수 663

좋은 아파트 만들기 전문가 워크숍-자폐적 아파트 아닌 개방적 단지 조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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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와 충남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좋은 아파트 만들기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에서 진행을 맡은 송두범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실장(오른쪽)이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개방적인 도시 커뮤니티 재정립,  일상적 생활공간 확충해야
지역특성 고려한 디자인과 경관기준,  주민참여 장치 등 필요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동주택이 자폐적인 단지가 되지 않도록 개방적인 도시 커뮤니티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개방적인 단지 조성과 일상적 생활공간의 확충 등과 같은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청남도와 충남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좋은 아파트 만들기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에서 제1주제인 ‘좋은 아파트의 개념과 실천방향’의 발제를 맡은 강인호 한남대학교 교수는 개방적인 도시 커뮤니티 개념의 재정립을 제시했다.
지난 16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강 교수는 “공동주택이 자폐적인 단지가 되지 않도록 개방적인 도시 커뮤니티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개방적인 단지 조성, 기존 도시공간과 잘 어우러지는 주거공간 조성, 유연한 주거동 배치, 일상적 생활공간의 확충 등과 같은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단지계획의 기본적인 과제는 거주자들이 적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간구조를 편성하고 이를 적절한 시설배치와 주거동 배치를 통해 실현하는 것이지만 전체 공간구조 속에서 전개되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행위들을 수용하는 틈새적 장소들을 마련하는 일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주제인 ‘좋은 아파트 건설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 수립방향’의 발제를 맡은 이희정 아주대 교수는 공동주택 지구단위계획 운영과 관련해 단조롭고 획일적인 단지형태, 쾌적하지 못한 보행 및 외부 공간, 커뮤니티와 공공성의 부재, 부속시설 등 미관 저해요소의 노출과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충남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건축물 디자인, 경관기준, 주민참여 유도장치, 지역차원의 도시기반시설 구축기준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유도방안으로 도시경관관련 세부 고려사항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 디자인심의회 혹은 총괄건축가 MA(민간건축도시계획 전문가) 제도 도입 등 선진적인 운영시스템, 조화로운 도시경관 관리를 위한 높이 기준에 대한 관련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좋은 아파트 만들기 전문가 워크숍 - 토론자 의견

“지역특성에 맞는 지구단위계획 지침 수립”

‘좋은 아파트 만들기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에서 토론자들은 도시의 폐쇄성과 획일화를 극복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게 아파트가 건설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지침수립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희원 선문대 교수는 “2000년까지만 해도 입주민만 생각하다가 이제는 밖에서 바라보는 제3자도 고려하는 것으로 아파트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획일화된 아파트를 양산하는 지구단위계획이 아니라 설계자들이 아이디어를 살릴 수 있는 유연한 제도로 지구단위계획 지침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좋은 아파트 건설은 지구단위계획 등 제도만으로는 안되고 지역적 특성 구현을 위한 심도 있는 연구도 필요하다”며 “제3자가 보는 경관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토론자로 참석한 이왕건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곽의 전원아파트가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며 “주변 아파트의 폐쇄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있어 누가 와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다른 아파트와의 차별성과 특성 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운신의 폭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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