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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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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편집국장] 대형마트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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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선진화 서둘러야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롯데쇼핑(주)이 지난해 11월21일자로 구 두산우유 공장부지에 토지거래허가 승인을 받으면서 입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마트는 아니지만 우리는 이미 당진읍에서 성업 중인 대형슈퍼마켓(SSM)인 GS수퍼마켓을 통하여 대형 할인점들의 파괴력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래시장에 종사하는 상인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롯데마트 입점이 지역 발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쏟아 내고 있다.
대형마트의 현주소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대형마트의 경우 2000년에서 2005년 사이에 매출액은 10조5천억원에서 23조원로 1.3배 증가하고 시장점유율은 8.5%에서 15.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상태에 와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높은 부지비용은 수익구조를 악화시키고 있고 이미 가격경쟁력 보다는 서비스 경쟁으로 진입하는 등 대형마트의 매력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적지 않은 유통업체들이 대형마트가 아닌 대형슈퍼마켓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기업들이 유통시장 석권을 위해 출혈경쟁을 계속해 나간다면 그 피해는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 자명하다.
 
재래시장에 대한 투자는 지역에 대한 투자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전국 재래시장은 1610개에 22만5천여 점포에 이르고 35만 명의 상인이 종사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2005년 기준으로 32.7조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서민의 사랑을 받아오던 재래시장은 작년만 해도 50개 시장이 사라지는 등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슈퍼마켓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대형마트의 중소도시 입점은 소비자들의 소비패턴과 맞물려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지역 부의 유출, 지역상권의 몰락, 그로 인한 실업의 증가 등 우려되는 각종 부작용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형마트의 입점으로 인한 지역상인의 몰락은 지역경제에 바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것이 선거 때마다 재래시장에 대한 공약이 나오고 자치단체에서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선진적인 유통시스템을 정착시키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서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이 한몫을 했다. 이제는 재래시장과 중소 유통업체들의 선진화를 위해 지원해야 할 시점이다.

재래시장도 자구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법안, 정부의 재래시장에 대한 각종지원책도 재래시장 상인들의 자구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될 것이다.
 그동안 늘 지적돼오던 서비스 개선과 시장 현대화 사업은 물론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공동 홈페이지 운영 및 공동 배달제, 셔틀버스 운영, 먹자골목 신설, 5일장 이외에도 벼룩시장, 토요장터 등을 개설하여 일주일 내내 찾을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역시민 사회단체들과도 연계하여 각종 공익사업을 전개, 소비자와의 친밀도도 더욱 높여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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