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 신문사 편집위원회가 5월 29일 신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노화용(송악농협 상무), 이해운(예감 건축 대표), 안효권(맑고 푸른 당진21 사무국장) 편집위원과 기자들이 참석해 당진시대신문의 편집에 대한 평가와 대안 모색의 시간을 가졌다.
-안효권 편집위원: 당진시대 기자들이 퇴사한 후 잇따라 정당 또는 출마자들과 결합하고 있다. 회사 분위기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노화용 편집위원: 독자들이 당진시대가 한걸음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는 전문성 있는 기사, 살아있는 기사가 제공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자 확충이 시급한 것 같다.
-안효권 편집위원: 군수의 욕설 파동 기사가 한주 늦어진 이유가 무엇인가? 군에서 엠바고 요청이 있었다는데 사실인가?
-노화용 편집위원: 모든 것을 보도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군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도 판단해야 한다.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
-김기연 기자: 군수 욕설 관련 기사가 한주 늦어진 것은 기자 개인의 판단이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쪽 당사자가 기사 마감 순간까지 의도적으로 전화를 받지 않아 확인이 필요했다.
-이해운 편집위원: 1면 기사가 고발성 기사, 정치기사 위주로 채워져 읽기에 편안하지가 않다. 기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기사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취재했으면 한다.
-노화용 편집위원: 산업화로 가면서 지역민들의 정서가 메마르고 있는 현실에서 보덕사 정안스님 기사, 고대면 자전거 타는 할아버지 기사를 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인가 교훈을 얻었다.
-이해운 편집위원: 가끔 1면에 실리는 아이들 사진, 김태숙씨의 인터뷰 기사가 주는 메시지가 적지 않다. 한 달에 한번은 1면에 정치, 사회기사를 빼고 편집할 것을 제안한다.
-노화용 편집위원: FTA협상의 최대 피해자는 농민이다. 당진군의 쌀 단위 생산량이 전국 최고 임에도 불구하고 FTA 이후 대안이 무엇인지 모색하는 깊이 있는 기사가 미흡하다. 협동조합 시리즈 기사에 문제가 있다. 조합장을 주요취재원으로 하다 보니 개인과 조직을 홍보하는 기사로 흐르고 있다.
-안효권 편집위원: 석문산업단지 집단에너지 관련 기사에서 계획단계인데도 불구하고 ‘SK E&S 2015년까지 석탄보일러 2기 건설’이라는 제목을 달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 인용기사에 있어 제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칼럼게재에 있어 타 신문사와 중복투고 되는 것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종길 편집국장: 취재, 편집기자 일부가 바뀌는 과정에 있다. 때문에 당분간 신문의 완성도가 예전 같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고비를 잘 넘긴다면 그동안 정형화된 신문제작 방향에서 탈피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본다. 앞으로도 편집위원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신문제작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