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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07.02 00:00
  • 호수 669

“당진은 원효사상 모태가 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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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승격을 위한 예술문화포럼에서 김지하 시인 주장

▲ 안병돈 신성대학 교수의 사회로 열린 예술문화포럼.


 당진시 승격을 위한 예술문화포럼이 6월 28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한국예총 당진지부(지부장 양기철)에서 주관한 이날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저항시인인 김지하 시인이 기조강연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김지하 시인은 기조강연에서 당진은 물류와 교역도시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중국의 사상을 받아들이고 수출하는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주장하고 지역의 역사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지하 시인은 또한 당진주변의 고대사에 대한 재생이 있어야 한다면서 역사를 모르고 문화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효가 엄청난 사상을 깨치게 된 모태가 된 지역이 당진이라면서 당진은 또한 이율곡의 스승인 송익필 선생, 토정비결의 이지함 선생, 사씨남정기의 김만중, 김대건 신부의 출생지로서 문화적 자부심을 가질만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복선이라는 민중적, 해학적 이미지를 가진 인물을 배경으로 뮤직드라마가 만들어진다면 중요한 예술적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1주제발표를 한 이근배 시인은 문화 콘텐츠가 없어 지자체간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당진이라는 지명은 757년에 생겨 지금까지 1250년 동안 내려오는 동안 물류와 문화의 수입, 수출지역으로 발전해온 브랜드라면서 송익필 선생, 심훈의 상록수와 함께 문화자산으로 잘 활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주제발표를 한 김경인 인하대학교 예술학부 명예교수는 선진국은 이미 문화예술을 주요 국가정책의 목표로 정해놓고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가발전의 3대 목표로 정해놓은 스칸디나비아를 예로 들기도 했다.
 김경인 교수는 당진에 들어설 때 가로등이 거슬린다면서 가로등은 눈에 안띄게 숨어있는 색깔을 선택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행정과 전문가들이 맞대고 색채 계획을 해서 당진의 정체성을 만들고  아름다운 당진을 꾸미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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