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진군당원협의회 소속 이종현 도의원, 윤수일, 안석동, 최동섭, 이재광 군의원은 7월 12일 문예의 전당 인근에 있는 슬기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최윤경 군의원을 제외한 한나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전원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원칙과 소신이 뚜렷하고 확실한 국가관을 갖고 있는 박 후보만이 현 난국을 타계해 나갈 수 있다면서 당원들과 군민들의 정서도 박 후보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일문일답]
Q.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은?
윤수일 군의원 : 운영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당원들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당원들이 선출직 공직자들이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Q. 이명박 후보 진영에 비해 박근혜 후보 선대위 조직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데?
안석동 군의원 : 이종현 도의원, 윤수일 군의원이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이재광, 안석동, 최동섭 군의원이 박근혜 후보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됐다.
Q. 당진군 당원협의회의 주요 당직자들이 이-박 캠프로 나뉘어 있어 경선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윤수일 군의원 :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누가 선출되더라도 승복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박 후보가 당선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박 후보가 사학법을 비롯한 교육문제, 대북문제에 있어 지나치게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지도자감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종현 도의원 : 박후보도 대통령이 된다면 시대흐름을 역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 박근혜 후보 지지 기자회견 이모저모
“박정희는 독재자 아닌 혁명가”
대처 전 영국 수상에 비유하기도
이종현 도의원은 박근혜 후보는 3년간 당대표로 있으면서 각종 선거에서 전승하는 등 탁월한 리더쉽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박 대표의 행보에서 아버지 때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도 피해가지 않는 것을 보면서 대단한 여자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최동섭 군의원은 60-70년대 상황에서 보면 박정희 대통령이 혁명가지 독재자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일방적 퍼주기라면서 비판했다.
이재광 군의원은 박 후보가 당대표로 재직하며 1천억원이 넘는 당 연수원을 국가에 반납하고 천막당사로 시작해 40%가 넘는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변모시켰다면서 대선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제대로 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수일 군의원은 박 후보가 여성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심이 없기 때문에 잘 극복해 나가리라고 본다면서 영국의 마거릿대처 전 수상에 비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