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연(kykim@djtimes.co.kr)
지난 1월부터 10년 동안 안섬풍어당굿 보존회를 이끌어온 지운기 회장의 뒤를 이어 보존회를 이끌고 있는 하헌서(58) 보존회장은 “안섬풍어당굿은 당진군을 대표할만한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 점차 없어지는 등 외부의 어려움이 있지만 주민들 모두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지만큼은 강하다”고 말했다. 19살 때부터 안섬풍어당굿에 참여했다는 하헌서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풍어당굿의 산증인 가운데 한 명이다. “아는 바는 많지 않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안섬풍어당굿은 전통문화이기도 하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주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 역할을 했습니다. 주민들의 뜻을 모아 ‘전통’을 지켜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