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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산업의 강국 호주의 골드코스트를 가다

▲ 코란코브 리조트 전경 (자료사진)



 편집자주
당진군에서 추진 중인 마리나리조트 사업을 위한 장고항 앞바다 공유수면 매립이 해양수산부의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서 통과되면서 당진군과 호주의 브리즈번에 있는 투자개발회사인 City Pacific사가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마리나리조트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본사는 지역신문발전위가 지원하는 기획취재에 마리나리조트 관련 취재를 신청, 선정되어 9월1일부터 8일간 호주의 시드니, 골드코스트 지역의 마리나 사업을 취재했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6회에 걸쳐 마리나사업의 전망과 방향에 대해 연재한다. 




 친환경 리조트의 대명사
 호주 ‘코란코브 아일랜드 리조트’

한국의 신혼 여행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코란코브 리조트는 1996년에 그동안 목장, 농장으로 사용되던 땅 46만평을 리조트로 개발했다.
안내를 맡은 리조트의 매니저 제이슨 문에 의하면 이 회사는 개발시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5년 이상 된 나무는 하나도 베지 않았고,
목재가 필요한 시설에는 반드시 재활용 목재를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길들이 구불구불하게 날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해양스포츠의 중심지
‘골드코스트’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퀸슬랜드는 호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로 알려져 있다.
골드코스트는 퀸슬랜드 주에서 브리즈번 다음으로 큰 도시다. 2005년 6월 통계에 의하면 인구가 469,214명으로 호주에서 6번째 규모이고 2021년에는 700,407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는 아열대성으로 연중 287일이 맑은 날씨이며 여름 평균기온이 19~29도, 겨울 평균이 9~21도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우리 일행은 콜드코스트에 있는 Hop Harbour Terminal에서 페리를 이용, 30분을 달려 Southstrad Broke에 소재한 코랑코브 아일랜드 리조트에 도착했다. 페리를 이용하면서 특이했던 점은 여객선의 규정 속도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었다. 일행의 통역을 맡은 윤호정씨에 따르면 이것이 “요트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캥거루가 뛰노는
‘코란코브아일랜드 리조트’


한국의 신혼 여행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코란코브 리조트는 1996년에 그동안 목장, 농장으로 사용되던 땅 46만평을 리조트로 개발했다.
안내를 맡은 리조트의 매니저 제이슨 문에 의하면 이 회사는 개발시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5년 이상 된 나무는 하나도 베지 않았고, 목재가 필요한 시설에는 반드시 재활용 목재를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길들이 구불구불하게 날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이 리조트는 섬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로 세탁물은 외부에서 처리하고 있었으며 생활 폐수는 자체처리 시설을 갖추어 해결하고 있었다. 전기 또한 태양열을 이용, 자가발전을 하고 있었고 자체 개발한 지하수는 직접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는 게 안내자의 설명이었다.
이처럼 환경보존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호주에서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의 70%가 이곳에 여전히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이 지나는 동안에도 길 위에서 캥거루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었다.

“휴가를 즐기지 않으면  불행한 삶”이라는 생각


복지국가인 호주 국민 대부분은 휴가를 즐기지 않으면 불행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저축을 하는 일이 별로 없으며 1년에 1개월 가량 휴가를 가는 등 여가비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다.
호주 레저문화의 특징은 레저공간이 육상에 집중되어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요트, 스킨스쿠버, 바다낚시 등 해양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호화 레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한국의 요트 문화와는 달리 호주 사람들에게 요트는 상당히 보편화되어 있었다.
코란코브 리조트는 84대를 정박할 수 있는 요트 계류장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약 250명의 직원 가운데 한국인이 25명이나 되었다.
22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가와 호주산 열대우림 등의 자연환경에다 스포츠센타, 자전거 산책코스, 25미터 올림픽 규격 수영장, 다양한 수상 스포츠시설, 호주 국가대표 축구팀이 전지훈련을 올 정도의 체육시설 등 스포츠시설에 집중 투자한 흔적이 역력했다.

 리조트에서 재혼대상으로  결혼식도 진행

이곳에서는 엑티비티(활동성)를 좋아하는 호주 국민들을 위한 103가지의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었다. 재혼이 많은 풍속을 대변하듯 “이곳에서 재혼을 위한 결혼식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제이슨 문이 설명했다.
이곳은 또 정통레스토랑, 케주얼 레스토랑, 맛사지 시설, 호텔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골드코스트의 각종 테마파크, 쇼핑센타, 골프코스로 가는 정기페리 또한 운영하고 있었다.
이곳을 찾는 손님의 50%는 가족단위이고 연 인원 6~7만명이 방문하고 있었다. 연 매출은 약 80억원이라고 리조트측이 밝혔다.
이처럼 코란코브 리조트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해 동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게 하여 그것을 관광상품화 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호주국민의 문화를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것을 인근 지역의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관광과 휴식, 해양 레크레이션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그에 버금가는 자랑거리였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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