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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12.31 00:00
  • 호수 692

[당진시대편집위원회] “비판적인 기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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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회에 대한 준비 필요해 도시개발 할 때 학교를 먼저 생각해야 시민기자단 구성, 문화센터운영도

올해 마지막 당진시대신문사 편집위원회가 지난 26일 당진읍 이삭가든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신문사에서 최종길 편집국장을 비롯해 김기연 취재부장, 최운연 편집부장이 참석했고 편집위원회에서는 노화용(송악농협 상무)·이해운(건축사)·김남철(목사, 청소년지원센터 사무국장)·신철석(아산해운 대표)·유종준(참여연대 정책위원)씨가 참석, 지난 1년간의 당진시대 신문 전반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으며 교육센터의 설립 등 신문사 발전에 대한 새로운 모델들이 제시되었다.

최종길 편집국장 : 지난 1년간 편집국원들의 변화가 많다 보니 신문제작에 어려움이 많았다. 내년부터는 편집위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보다 새롭고 알찬 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남철 편집위원 : 당진시대의 장점은 지방자치, 행정에 대한 분석과 정확한 정보전달에 있다. 하지만 당진군민의 70~80%는 군 정책에 대한 관심보다는 경제, 교육, 환경, 문화 등 실생활과 관련된 분야의 정보를 더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군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찾아가서 군민들에게 피부로 와 닿는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군내 여러 분야 전문가들을 시민기자로 채용해 한달에 한번 한 두 지면 정도 신문을 직접 제작하게 하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 또한 종이신문으로는 한계가 있다. 인터넷신문을 활성화 시켜 10~20대가 접근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

이해운 편집위원 : 당진시대 홈페이지의 업데이트가 늦다.

김남철 객원 편집위원 : 인터넷의 특성상 그날 그날 기사가 올라오고 그것을 정리해서 지면신문을 제작하는 방법은 어떤가?

최종길 편집국장 : 아직 홈페이지에 대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독자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면 독자들이 신문을 받아본 후에 홈페이지에 기사를 올리고 있다.

이해운 편집위원 : 당진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문제에 대한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택지개발을 할 때 도시개발 못지않게 학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원당초등학교를 보면 입구가  좁고 도로와 바로 이어져 있어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과밀학급 문제뿐만 아니라 특목고 자립고에 대해서도 고민할 때다.

노화용 편집위원 : 당진시대가 변화의 과정 속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독자들로부터 외면받지 않나 걱정했지만 지금은 안정되어 가고 있는 듯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당진시대 기사가 개발에 맞춰져 있는데 당진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기획이 있어야 한다. 당진시대의 차별성은 현안문제를 밀도있게 다루는데 있다. 최근에 다양한 정보제공에 치우쳐 진단기사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예를 들면 경제자유구역이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기업에만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닌지, 송산산업단지 개발에 있어서 산업단지 내의 주거단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주민들의 삶의 질과 교육·환경에 문제는 없는지, 지역의 오피니언들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김남철 객원 편집위원 :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강좌를 개최하면 좋을 것 같다. 논술교육 프로그램도 좋을 것 같고 어린이 기자단, 학생기자단을 모집해 교육을 통해 신문을 만드는 것도 효과가 클 것이다.

이해운 편집위원 : 당진에 이주하는 가정을 소개하면 어떤가? 새로운 구성원들에 대한 배려로 사소한 이야기, 가정사를 다루면 좋겠다.

신철석 객원 편집위원 : 외부 필진이 다양하지 못하다. 전면적인 교체가 필요한 시점에 온 것 같다.

이해운 편집위원 : 외지분들이 많이 입주해 오는데도 당진군민들은 아직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지금까지 똑똑한 사람을 싫어하는 등 경쟁력 없는 사회에 살아왔으나 앞으로는 치열한 경쟁사회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신철석 객원 편집위원 : 당진군민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영역만 보고 있다. 도시 규모가 커질수록 새로운 영역이 생기게 된다.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노화용 편집위원 : 기득권층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젊은층의 능력을 버릇없다 폄하하며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된다.

유종준 객원 편집위원 : 해외취재가 좋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여러 소재가 한꺼번에 실려 눈에 거슬렸다. 해외취재로 끝내지 말고 지역현안 문제와 연결해 국내취재도 병행해야 한다.
 비판적인 기사가 줄었다는 지적이 있다. 군정의 다양한 정보를 보도하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보공개청구 등을 활용해 새로운 정보를 찾아 내야 한다. 또한 군의 각종위원회에 직접 들어가서 끝까지 있다 보면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도 있다.
 취재할 경우 전화통화에만 의존하지 말고 취재원들을 직접 만나보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각종 개발이 진행 될 때 필요한 개발일지라도 부작용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봐야 한다.

노화영 편집위원 : 김태숙씨의 마당기사가 빠져 아쉽다. 독자들에게 감흥을 줄 수 있는 글로써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

최종길 편집국장 : 내년에는 편집위원들의 지적과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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