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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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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각종 매체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한해’라는 표현이 단골메뉴로 등장하는데 올해도 어김이 없는 것 같다. 우선 등급제의 첫 도입과 최근 일어난 물리2에서의 복수정답인정으로 인해 수능통지표 두 번 발급으로 대입전형이 조금씩 조정될 수밖에 없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늦은 감은 있지만 평가원에서의 솔직한 잘못 인정이 빨랐다는 점에 감사한다. 또한 12월7일 아침 7시30분경에 있었던 태안 유조선 기름유출사태로 인한 방제작업에 30만명 이상이 자원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뭉클함을 느낀 한 해였다. 외국 전문가들조차 빠른 시일 내에 옛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에 한국인들의 단합된 마음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는 기사들을 보았다.
IMF 시절 한국이 경제부도가 났을 당시에도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모으기에 줄을 서며 동참하는 모습들이 떠오른다.
오늘은 성탄절 아침이다. 독생자 예수를 이 땅 위에 보내어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함으로써 인간의 죄악을 씻기려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 실천계획의 첫 날인 셈이다. 예수는 베들레헴지방 한 마구간에서 태어났다고 성서는 기록하고 있다. 그의 출생은 이처럼 가장 비천한 곳에서 시작되었다. 그렇기에 그가 어떤 종류의 인간도 다 감싸 안을 수 있었고 특히 문둥병이나 앉은뱅이, 소경 등 이 세상에서 버림받은 자들을 위해 많은 기적과 사랑을 베푸셨다.
우리 주변에도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또한 이런 질병환자들 이외에도 이웃과 단절되어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있다. 인간 예수는 이제 없지만 그의 정신과 사랑의 마음은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고 늘 그와 함께 하려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믿는다.
어제는 인터넷을 통해 수능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12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목숨을 끊은 학생의 소식을 들었다. 안타까운 소식이다. 어려움 속에는 분명 새로운 뜻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나는 분명 열심히 했다고 믿었지만 다시한번 들여다보면 분명 또 다른 의미로 해석되어지는 것은 내가 확실하게 했다고 믿었던 부분에 허점이 있다는 것이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위험한 요소는 교만이다. 항상 겸손하라! ‘나는 부족하다’라고 생각하는 자들에겐 더 채우려는 노력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본지 편집위원 / 송악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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