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유공자회 당진군지회 민병헌 지회장 퇴임식이 지난 4일 설악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모인 100여명의 회원들은 지난 12년동안 지회를 이끌어온 민병헌 지회장에게 아쉬움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민병헌 회장은 6.25 참전유공자회 당진군지회 초대회장으로 역임해왔다.
민 회장은 퇴임사에서 “그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지회와 함께 해준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신임회장을 협조해 떠나지만 곁에서 지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6.25 참전 유공자회 당진군지회 민병헌 지회장
“죽을 때까지 참전용사로 남겠다”
“민족을 위해 20대를 바쳤는데 지금은 반세기가 지나 80대 노병이 됐네요.”
지난 4일 퇴임식을 가진 민병헌 전 지회장은 “떠나려니 서운한 마음도 들지만 후임회장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회원들이 한달에 10여명씩 사망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느끼는 아쉬움도 큽니다.”
지난 12년 동안 지회를 창립하고 회원들을 모집하며 지금까지 이르렀다. 많은 회원들이 좀 더 임기를 맡아주길 원했지만 신평면에서 매일 같이 지회로 출근하는 것은 그에게도 건강상 쉽지 않은 일이기에,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임원들이 있기에 자리에서 물러서게 됐다.
“이제 다른 소망이 있겠냐만은 죽을 때까지 참전용사로 남는 것이지요. 모든 회원들의 소망도 그거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