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맞이행사가 정월대보름 하루 전인 지난 20일 기지시리 흥척동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자 매년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회장 구자동)와 집행위원회(위원장 강명규) 주관으로 달집태우기 행사 등이 열렸다. 이날 달집태우기에 앞서 볏가릿대세우기, 소지올리기, 장승제지내기 등이 열려 주민들의 흥겨운 자리가 됐다.
구자동 보존회장은 “나쁜 기운을 막고자 달집태우기와 장승제를 지내 우리 지역이 한해동안 평안하길 바란다”며 “특히 대나무로 만들어진 달집은 타면서 큰 소리를 내 잡귀가 놀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대호지면에서 풍물단을 따라 매년 방문한다”며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