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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시론] 내일, 행복한 우리들의 자녀를 위하여!

이한복 면천중학교 교사 | 본지 편집위원 당진시대l승인2008.03.03 00:00l(7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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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자기 자식에 대한 기대가 있을 것이다. 특히 입학철이 되면 설렘과 함께 왠지 모를 불안감이 동반되게 마련이다. 온 대지의 만물이 생동하는 따스한 봄날, 우리의 소중한 자녀들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며 새내기 학부모님들에게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우선 학교는 작은 사회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아야만 한다. 이제껏 가정의 부모님 품에서 평온하게 지냈지만 비로소 지금부터는 홀로 서는 연습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지나칠 정도로 공부만을 강조하기보다는 또래들과의 관계 형성에 대해 세심하게 살피는 것을 우선시해야 할 것이다. 당장 보기에는 답답하겠지만 기다림의 미학을 믿고 묵묵히 지켜볼 수 있어야만 한다. 대나무는 4년간의 준비시기를 거쳐 죽순이 땅 위로 올라오면 5년째에 25m 정도 급속한 성장을 하게 된다.
 다음으로 자녀의 장점과 재능을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자녀를 부모의 대리만족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자녀가 만능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지나친 과욕을 부리곤 한다. 두더지에게 날기를 기대하거나 오리에게 땅파기를 강요하면 정상적인 성장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또한 여가를 적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노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점이다. 하루에 학원을 네댓 개씩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정신적인 안식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토요 휴무일 또는 휴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과 후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결국 모든 부모는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며 생활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만족한 삶을 살기가 어렵다.
 마지막으로 독립적인 인격체로의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에 ‘헬리콥터족’이라는 말이 성행하고 있다. “항상 자녀의 곁을 빙빙 맴돌면서 간섭을 멈추지 않는 부모들”을 이르는 말이다. 이렇게 성장한 자녀들은 ‘마마보이’가 되거나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고 부모의 품안에서 의존적으로 살아가는 ‘캥거루족’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하겠다.
 자식교육에 대단한 용기가 요청되는 시점이다. 이 땅의 학부모들의 교육관이 바로 서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내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우리 자녀들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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