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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08.04.07 00:00
  • 수정 2017.08.14 06:19
  • 호수 705

원국희 전 자율방범기동순찰대 거산지대장
“교련복 입고 소풍갔던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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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사진집을 꺼내들었다. 아내(이규옥,43)와 같이 사진을 골랐는데 한 장 한 장 다시 보며 자연스레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게 되었다.

 첫 번째 사진은 1982년 철마산으로 봄 소풍을 갔을 때의 것이다. 이 사진은 나와 아내의 첫 만남을 담고 있다. 당시 나는 고3이었고 아내는 1학년이었다. 우리는 문예부에서 만났는데 이 사진은 문예부원들끼리만 모여서 찍은 것이다. 맨 오른쪽에 회색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내 아내이고 쑥스럽지만 맨 왼쪽에 혀를 내밀고 있는 아이가 바로 나다.

 두 번째 사진은 ‘조국 순례 대행진’이라는 일종의 국토 순례 같은 것에 참여해서 찍었던 기념사진이다. 웃으며 손을 들고 있는 것이 나다. 이 행사는 전국의 대학생 150명여명이 참여했던 15일 동안 도보로만 국토를 횡단하는 것이었다. 강원도 하조대해수욕장에서 경기도 이천수련원까지 걸어갔는데 힘들었던 만큼 배운 것도 많았다.
 
세 번째 사진 역시 대학교 때 찍은 것이다. 장소는 친구의 자취방. 이날 얼마나 더웠는지 셋이 집으로 오자마자 한바탕 차가운 물로 샤워를 했다. 그리고는 목을 축이기 위해 맥주 한잔 씩 쭉 들이켰다. 이 사진에서도 나는 교련복을 입고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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