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당진포구
  • 입력 2008.04.14 00:00
  • 수정 2016.02.03 21:55
  • 호수 706

[다양한 실치요리 맛보러오세요] “미용에 좋고 영양만점인 실치의 다양한 변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용무치포구에서 20년 넘게 실치전문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임흥택·최순영 부부. 실치의 계절을 맞아 요즘 신선한 회와 함께 야채를 곁들여 먹는 실치회 맛이 일품이다.

 실치가 제철인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장고항과 용무치 일대에서는 실치잡이로 어민들의 일손이 바빠진다. 가느다란 은빛 실 모양을 하고 있는 실치는 이때가 가장 신선하고 맛이 좋기 때문이다.
 용무치에서 횟집을 하고 있는 양지횟집의 임흥택(65), 최순영(59)부부는 20년 넘게 실치회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실치는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요. 우선 실치회를 빼놓을 수 없겠죠.”
 칼슘과 인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실치에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소스를 버무려먹는 실치회는 봄철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또한 여기에 당근, 오이, 깻잎, 미나리, 양배추, 배 등 각종 야채와 함께 먹을 수 있어 각종 비타민까지 듬뿍 섭취할 수 있다.
 “실치회를 맛보셨다면 실치된장국과 실치전, 실치포(뱅어포) 등도 꼭 드셔보세요.”
 된장을 물에 풀어 시금치, 아욱을 넣어 끓이는 실치된장국은 애주가들의 속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해장국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회로 먹는 실치와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최씨의 말이다. 또한 5월 중순이 되면 지금과 달리 실치가 억세져 쓴 맛이 나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따로 포(뱅어포)를 만드는데 쓴다고 한다. 
 “실치를 이렇게 다양한 요리로 먹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이전에 실치는 지금처럼 가치 있게 여겨지지 않고 포구에 드나드는 분들만 먹었거든요. 그러다가 실치회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이젠 당진의 8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죠.”
 이맘 때쯤이면 당진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실치를 먹기 위해 많은 미식가들이 장고항과 용무치를 찾곤 하는데 지난 4월 9일 선거를 마치고 이곳을 찾았다는 이환주(41, 예산)씨는 “실치가 제철인 때에 이곳을 찾고 있다”며 “가족들과 바람도 쐬고 맛난 음식까지 먹을 수 있어 해마다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